"거기는 끼지 마시고" 문진희 심판위원장, 사의 표명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1:04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뉴스1>을 통해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아직 정식 사표 제출을 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협회를 방문하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질의 도중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문 위원장의 자세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이자, 문 위원장은 "의원님은 말하면서 나는 말 하면 안 되나. 목소리를 그럼 같이 다운시키시라"며 맞받아쳤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항의하자 "거기는 끼지 마시고"라고 말해 질의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위증 논란'에도 휩싸였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공식 선거원 자격이 없음에도 정몽규 전 회장 선거 활동을 도왔다는 지적을 받는 그는 당초 "나는 집에서 놀던 사람이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후 심판 승급이나 경기 배정 편의를 대가로 매표 행위에 앞장섰다는 제보와 녹취록이 제시되자 "잘 모르겠다. 답변이 잘못 쓰였다"며 말을 바꿨다.

청문회 이후 축구계에서는 문진희 심판위원장을 향한 시선이 바뀌었다.

축구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시도 축구협회장을 중심으로 문 위원장에 징계를 요구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협회 대의원들 사이에서도 징계와 관련된 압박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측에 전한 공식적인 사퇴 이유는 '일신상의 이유'지만, 최근 청문회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상 임원은 사임서를 제출하면 즉시 직위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처리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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