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만 5명… 다저스, 스쿠발까지 품고 WS 3연패’ 승부수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1:3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시 한번 ‘슈퍼팀’ 구축에 나섰다.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사이영상 2연패에 빛나는 좌완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을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A다저스에 새 둥지를 트게 된 '특급 좌완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 사진=AP PHOTO
LA다저스에 새 둥지를 트게 된 '특급 좌완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 사진=AP PHOTO
다저스의 목표는 분명하다. 정규시즌 성적을 넘어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는 선발진을 만드는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야마모토를 중심으로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스쿠발까지 합류하면서 에이스급 선발 투수는 사실상 5명으로 늘었다.

다저스는 이미 야마모토라는 ‘슈퍼 에이스’가 버티고 있다. 부상 중이기는 하지만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까지 가을야구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상태라면 어느 투수가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구성이다.

문제는 부상 변수가 있다. 스넬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글래스나우도 허리 통증으로 재활 일정을 밟고 있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당초 트레이드 시장에 관심이 없다던 다저스가 갑자기 스쿠발 영입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선발 투수 가운데 한 두 명의 복귀가 늦어지거나 다시 부상자가 발생하더라도 우승 경쟁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선수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에 야마모토, 스쿠발, 스넬, 오타니, 글래스나우를 중심으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남은 한 자리에는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 에밋 시핸 등이 경쟁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투수를 4명 정도로 줄인다. 선발 경쟁에서 밀린 투수들은 불펜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글래스나우와 사사키, 시핸 등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책임한다면 다저스의 약점으로 꼽히는 우완 불펜도 자연스레 보강된다.

오타니의 복귀를 서두를 필요도 없어졌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투타를 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쿠발이 합류하면서 오타니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줄 수 있게 됐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야구에는 스타급 선수가 많지 않다”며 “그런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기면 우리는 항상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이미 비시즌에도 특급마무리 에드윈 디아스와 강타자 카일 터커를 영입하며 전력을 키웠다. 여기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투수로 평가받은 스쿠벌까지 데려오면서 무적 군단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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