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자회사 논란' FIFA에 법적 대응 검토…"관련 자료 보존하라"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6:00


유럽축구연맹(UEFA)이 최근 논란이 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자회사 설립 시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월드컵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해 자회사 설립을 계획했으나, UEFA 등 다른 단체의 거센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UEFA는 FIFA의 지분 매각 계획에 관해 소송 및 중재는 물론 규제기관 제소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새 영리법인 FFE의 가치를 약 200억달러(약 29조원) 수준으로 평가했고, 소수 지분 매각으로 약 42억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 유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거래를 주도하는 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펀드였다는 게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미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FIFA와 미 정부 간 비정상적 관계가 맺어졌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결국 인판티노 회장은 투자 유치를 공식 철회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UEFA는 법적 대응을 준비, FIFA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모든 문서를 보존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를 삭제하거나 수정, 은폐할 경우 증거인멸로 간주할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UEFA는 인판티노 회장 이외에도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 아르센 벵거 글로벌축구개발책임자 등 지분 매각 계획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FIFA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문서를 폐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앞서 UEFA는 FIFA가 계획을 강행할 경우 산하 55개 회원협회가 월드컵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거세게 반발했던 바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이번 사태를 두고 "인판티노 회장이 축구계에서 완전히 밀리는 결정적 실수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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