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2026.7.29 © 뉴스1 김기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왕옌청이 아시아쿼터 최초의 10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붙을 때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삼성 라이온즈다.
왕옌청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왕옌청은 빠르게 KBO리그에 안착하며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KBO 데뷔전이었던 3월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승을 따낸 왕옌청은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9승(4패)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페이스도 좋다. 최근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특히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제 왕옌청은 선발 3연승이자 10승에 도전한다. 현재 리그에서 유일한 '10승 투수'는 LG 트윈스 임찬규다. 왕옌청이 이날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아시아쿼터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된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이 7회초 실점 위기를 막고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7.29 © 뉴스1 김기태 기자
문제는 올해 왕옌청이 유독 삼성만 만나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왕옌청은 올 시즌 삼성과 3번 만났는데, 평균자책점 2.84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4월16일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고, 두 번째 대결인 5월3일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1자책)의 성적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등판인 6월20일 경기에서는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는데,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은 면했다. 그렇게 삼성과 3차례 대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다.
팀 사정상 왕옌청의 어깨는 무겁다. 현재 6위 한화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 KT 위즈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할 시점에 연패가 길어지면 극복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연패 탈출을 위해 왕옌청의 호투가 절실하다.
왕옌청의 선발 상대는 공교롭게도 '승률 1위' 양창섭이다. 양청섭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승률 0.889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양창섭이 선발 등판한 14경기 중 12경기에서 승리했다. 양창섭은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섰는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왕옌청으로선 4일 경기는 팀 연패 탈출을 위해 반드시 호투해야 하는 경기다. 아시아쿼터 최초 두 자릿수 승리의 역사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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