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남자축구대표팀과 재계약을 맺고 2030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미국축구협회는 3일(현지시간) 포체티노 감독과 2030년까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손흥민(LA FC)을 지도,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이끌 때 손흥민을 영입하고 지도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을 거쳐 지난 2024년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듬해 포체티노 감독은 202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지난달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단일 대회 최다승(3승), 2002년 이후 첫 토너먼트 승리 등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 미국 대표팀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미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월드컵 기간 팬들이 보여준 열정은 미국 축구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더욱 키워줬다. 미국 축구에 오래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고 싶다. 그 영향이 단순히 경기 결과에 한정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디 팔로 콘 미국축구협회장은 "마우리시오는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과정과 팀을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었다"면서 "월드컵에서 팀이 성장하고 경쟁하며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런 문화를 만든 코칭스태프는 현재와 미래의 미국 남자대표팀을 위해 계속 함께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미국축구협회는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포체티노 감독과 코치진의 역할을 대표팀에만 국한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육, 프로리그 협력 등 미국 축구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