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포인트… ‘튼튼머니’ 참여자 1년 새 2배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10:2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운동을 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부의 생활체육 지원 사업 ‘튼튼머니’ 참여자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튼튼머니 포인트 적립 참여자가 지난달 말 기준 69만956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참여자 31만7117명의 2.2배 수준이다.

운동하면 포인트… ‘튼튼머니’ 참여자 1년 새 2배로
참여자들이 실제로 운동한 시간도 늘었다. 신규 가입이나 행사 참여로 받은 특별 포인트를 제외하고 계산한 1인당 평균 스포츠 활동 시간은 지난해보다 2시간 증가했다. 증가율은 19%였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튼튼머니는 30분 이상 운동한 국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스포츠상품권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연간 최대 5만점이다.

올해는 운동 30분당 지급 포인트를 지난해 1000점에서 500점으로 절반으로 줄였지만 참여 열기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 단순히 지급액이 많아서 참여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운동 인증과 포인트 사용 절차가 편리해진 영향이 컸다는 것이 문체부 설명이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3월 튼튼머니 전용 앱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앱에서 운동 실적 인증부터 포인트 조회와 상품권 전환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이용하기 쉽도록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도 받았다.

운동으로 인정하는 활동 범위도 넓혔다. 지난 6월 민간 운동 앱과 연계해 기존 달리기뿐 아니라 계단 오르기와 하이킹도 포인트 적립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달 말부터는 등산을 비롯한 야외 스포츠 활동의 인증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포인트 사용처도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기존 제로페이 스포츠상품권에 더해 경기지역화폐로도 포인트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시설은 약 8만곳으로 종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문체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와도 단계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참여자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지원 예산 80억원은 적립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0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6월 말 조기 소진됐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금을 두 배로 늘렸지만 다시 적립 한도에 도달한 것이다.

문체부는 일반 포인트 적립이 끝난 뒤에도 특별 적립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자들에게는 전용 앱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스포츠상품권이나 지역화폐로 전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지원금이 빠르게 소진된 것은 생활체육 참여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며 “지원 규모를 확대해 국민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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