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증명한 이한범, '벨기에 명문' 이적으로 도약 준비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전 10:28

벨기에 클뤼프 브뤼허로 이적한 이한범.. © 뉴스1 임세영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한범(24)이 '벨기에 명문' 클뤼프 브뤼허로 이적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구단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는 만큼,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는다면 빅리그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브뤼허는 3일(한국시간) 덴마크의 미트윌란에서 활약했던 이한범과 2029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덴마크와 벨기에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 총액은 1050만 유로(약 170억 원)다. 이는 브뤼허 구단 역사상 수비수 최고 이적료로, 이한범에게 거는 기대치를 알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 직행은 아니지만 브뤼허 이적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브뤼허는 벨기에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꾸준히 획득하는 명문 구단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과 16강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UEFA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했던 이한범 입장에서는 더욱 수준 높은 구단과 공격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다.

브뤼허가 최근 꾸준히 빅리그로 선수를 이적 시키며 빅리그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점도 이한범에게 반갑다. 실제 브뤼허는 최근 막심 더 카위퍼르(브라이튼), 라파엘 오녜디카(프랑크푸르트), 크리스토프 촐리스(아스널) 등을 빅리그 팀으로 이적시켰다.

이한범이 덴마크 무대보다 수준이 높은 벨기에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제 기량을 펼친다면 빅리그 진출 기회가 빨리 올 수 있다. 브뤼허와도 2029년까지 계약한 만큼 빠른 시기에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수 있다.

이처럼 이한범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한범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엘 오르도녜스의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초반 주어진 기회를 살린다면 오르도녜스가 돌아온 뒤에도 꾸준히 출전 시간을 유지하면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양발을 사용한 정확한 패스와 롱킥을 통한 빌드업에 장점을 보였던 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3시즌을 보내며 대인 마크와 수비 커버 능력 등도 발전했다.

브뤼허에서 유럽 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이한범의 다음 무대는 자연스럽게 유럽 빅5리그가 될 가능성이 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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