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샘 힐리어드. © 뉴스1 김기남 기자
KT 위즈의 선두 도약을 이끈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와 '토종 투수의 자존심' 곽빈(두산 베어스)이 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격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힐리어드와 소형준, 스기모토 고우키(이상 KT), 곽빈, 웨스 벤자민(이상 두산), 구자욱, 김지찬(이상 삼성) 등 7명의 7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성적 상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힐리어드가 꼽힌다.
힐리어드는 7월 19경기에서 9홈런, 26타점, 장타율 0.743을 기록하며 세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마크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타율 0.365, 출루율 0.413을 마크했고, 7월 17일 LG전에서는 2홈런 6타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경기를 만드는 등 최근 17경기 15승(1무1패)을 달리는 KT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는 곽빈이다. 곽빈은 7월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0(3위)을 기록하며 월간 승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5이닝 동안 28탈삼진(4위)을 올리며 탈삼진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7월 2일 롯데전과 26일 삼성전에서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 © 뉴스1 최지환 기자
KT는 힐리어드 외에도 소형준과 스기모토까지 3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소형준은 7월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기록하며 월간 승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0⅓이닝(2위)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1.78(2위)을 기록했고, 20탈삼진을 곁들이며 이닝 소화 능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증명했다.
KT 스기모토도 필승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7월 한 달간 소화한 13경기(공동 2위) 중 11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꾸준했고, 8홀드를 쌓으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8, 19탈삼진의 위력적인 피칭 내용을 보였다.
두산도 곽빈과 함께 또 다른 선발투수 벤자민을 후보로 올렸다.
벤자민은 7월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1로 1위에 자리했고, 22⅓이닝 동안 30탈삼진(2위)을 적립하며 리그 정상급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뉴스1 구윤성 기자
삼성 중심타자 구자욱은 7월 20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23타점(2위)과 33안타(2위)로 두 부문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고, 출루율 0.443(3위)과 타율 0.402(4위)까지 고르게 갖추며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타점과 안타 생산력을 앞세워 삼성 타선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 공격의 선봉 김지찬은 7월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1과 출루율 0.506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31안타(4위)와 17득점(공동 3위)을 보태며 꾸준한 생산력을 과시했고, 6도루로 도루 부문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교한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8월 MVP 팬 투표는 4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9일 자정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슈퍼 SOL'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