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프로축구단 칸쿤 휴양 출장 의혹 관련 고발 회견하는 김재원 의원.(사진=연합뉴스)
고발 대상은 권일 김포FC 단장, 김태주 강원FC 단장, 이흥실 경남FC 대표이사, 장영복 대구FC 단장, 김성남 부천FC 단장, 장원재 성남FC 대표이사, 김정택 안산 그리너스 단장, 이우형 FC안양 단장,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 9명이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2026 K리그 아카데미-CEO 과정’ 명목으로 21개 구단 대표와 프로연맹 임원 등 25명을 월드컵 개최지인 멕시코 현장에 출장 보냈다. 총비용 7억 1007만 원은 연맹과 각 구단이 절반씩 부담했다.
당초 확정된 일정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 참관이었으나, 구단 배표 공문에는 기재되지 않은 휴양지 칸쿤에서의 2박 일정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칸쿤에서 오전 세미나 후 오후에는 유적지 관광 등 자유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도민구단 11곳 중 8곳의 대표자들은 외유성 일정이 포함된 출장임에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논란을 키웠다. 연맹 측이 ‘이코노미석 선택 시 약 600만 원이 절감된다’고 사전 안내했음에도, 이들은 1인당 1592만 4000 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 비용을 구단 예산으로 집행했다.
이코노미석(999만 5000 원)과의 차액은 1인당 592만 9000 원으로, 9명 합계 약 5300여만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됐다.
시민단체는 같은 시·도민구단인 김진형 용인FC 단장이 이코노미석을 이용했고, 수원FC 역시 여비 규정을 준수해 이코노미석을 선택한 사례를 들며 예산 절감이 충분히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9개 구단의 여비규정 및 결재 기안문 확보 △출장비 재원(출연금·보조금)의 특정 △연맹 및 행사 대행 여행사를 통한 칸쿤 일정 경위 규명 △부당집행액의 환수 조치 등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다. 형사 고발과 별개로 해당 지자체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도 검토 중이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해당 사안을 지적했던 김재원 의원은 “선수와 유소년을 위해 쓸 예산은 부족하다면서 대표들의 비즈니스석 이용과 휴양지 체류에는 혈세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해이가 아닌 공공재산을 사적으로 낭비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 프로축구단 칸쿤 휴양 출장 의혹 관련 고발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