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알라, 워싱턴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필리핀 선수 최초 정상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후 01:45


알렉산드라 이알라(20위)가 필리핀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했다.

이알라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싱턴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를 2-1(4-6 6-4 6-0)로 꺾고 정상에 섰다.

필리핀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이알라는 우승 상금 25만2000달러(약 3억5000만 원)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폭우 때문에 1박2일에 걸쳐 진행됐다.

전날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 2-1로 앞서 있었던 이알라는 경기 재개 후 9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알라는 기세를 이어 3세트는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이알라는 "이번 주 초반만 해도 제가 이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500 시리즈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저에게는 엄청난 이정표"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알라의 우승에 필리핀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도 축하를 보냈다.

전 8체급 복싱 챔피언 파퀴아오는 SNS에 "(이알라는) 필리핀인의 투지를 보여줬다"며 "우리의 새로운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테일러 프리츠(8위·미국)가 라파엘 호다르(15위·스페인)를 2-0(7-6 6-4)으로 누르고 통산 11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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