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이 트레이드로 떠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멀티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3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2번째 한 경기 2홈런을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6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맹활약 속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를 5-1 승리를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이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투수 로비 레이와 내셔널리그 타격 1위 루이스 아라에스, 외야수 엘리오트 라모스 등을 내보냈다.
이정후도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으나 결국 팀에 잔류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경기 후 이정후는 "오늘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 집중하고 거기서 벌어지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다른 팀들이 자신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에 신경 쓰지 않았으며, 현재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제게 메이저리그에 올 기회를 줬고, 계약도 안겨줬다"며 "만약 제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고 싶다. 이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보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