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베트남 감독(아세안컵 제공)
베트남 축구대표팀 승승장구를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승리할 때 입었던 '행운의 검은 옷'을 계속 입겠다며 연승 의지를 보였다.
김상식호 베트남은 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아세안 챔피언십(현대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싱가포르전 0-0 무승부로 다소 흔들렸던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 7)를 기록,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경기 당일 입는 의상 색이 화제다.
대승을 거둔 동티모르와의 1차전에서 김 감독은 검은색 셔츠를 입었다. 그러나 흰색 셔츠를 입었던 싱가포르전에선 다소 답답한 경기 끝 이기지 못했다. 이날은 다시 검은색 셔츠를 입고 나와 팀은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어디까지나 미신이지만 이제는 김 감독이 어떤 셔츠를 입느냐에 베트남 축구 역사가 달렸다"고 짚기도 했다.
팜 쑤안 만 등 베트남 선수들 역시 승리 후 김 감독의 검은색 셔츠에 입을 맞추는 등 일종의 '승리의 부적'이 됐다.
김 감독도 맞장구를 쳤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검은색 셔츠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경기 때 계속 검은색 셔츠만 입고 베트남 축구의 무패 기록을 더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집에 있는 흰 옷은 다 버리고 입지 않을 예정이다. 아내에게도 흰 옷은 앞으로 절대 사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특유의 입담도 뽐냈다.
VN 익스프레스는 "김 감독은 2024 아세안컵 우승, 2025 동남아시아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 등 주요 결과를 낼 때마다, 언제나 검은색 셔츠 차림이었다"면서 "우리는 그가 이번 현대컵에서도 검은색 셔츠를 입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7일 오후 10시 캄보디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물론 김감독은 검은 셔츠를 입고 나설 예정이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