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디트로이트 "'사이영상' 스쿠발 트레이드 불가피"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후 04:17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즌 중 LA 다저스에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을 트레이드한 것에 대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했다.

4일(한국시간) 마감된 2026시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거래는 스쿠발의 이적이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스쿠발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에이스'가 필요한 다저스와 1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로부터 스쿠발 대신 받은 선수는 투수 리버 라이언과 브래디 스미스, 외야수 자이어 호프 등 유망주 3명이다.

2020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스쿠발은 2024년과 202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석권하는 등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중 팔꿈치 유리체 제거술을 받았지만, 16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2.79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디트로이트는 54승5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59승52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57승56패), 미네소타 트윈스(56승57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와일드카드 마지노선과도 2.5경기 차에 불과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스쿠발을 지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스콧 해리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다저스를 비롯해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 경쟁을 벌인 스쿠발의 시장 가치를 따졌을 때 트레이드를 외면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디트로이트에 스쿠발은 '잡을 수 없는 물고기'였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스쿠발은 FA 자격 취득 후 최대 계약 규모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퇴짜를 맞은 바 있다.

해리스 사장은 "FA는 스쿠발의 권리로, 이에 대해 불평하거나 비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현지에선 디트로이트가 스쿠발 트레이드로 얻은 이득이 적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협상을 끌고 가서 더 좋은 제안을 제시한 팀과 거래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리스 사장은 "우리는 철저한 준비로 이번 협상에 임했다"며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기다리며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하지만, 최고의 선수를 둘러싼 이적 협상은 일반 선수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쿠발 협상을 계속 끌고 갈 필요가 없었다. 각 구단은 적극적으로 움직여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꺼냈는데, 다들 고통스러워하던 기색이 역력했다. 하루 이틀 더 기다려서 더 많은 걸 얻어내야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협상은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쿠발 대신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라이언과 스미스, 호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해리스 사장은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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