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정우진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친 이주원(충주고부설방송통신고 1), 남호재(마산중앙고 1), 진호영(충주고부설방송통신고 2), 양주언(동영중 2) 등 공동 2위(1언더파 71타)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총 2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1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남녀 통합부 각각 상위 60위까지 컷을 통과했고, 본선에 해당하는 2라운드부터는 모든 선수의 스코어를 이븐파로 리셋해 다시 경쟁을 시작했다. 이후 2, 3라운드 합산 성적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정우진은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컷을 통과했다. 본선 첫날에는 안정적인 티샷과 날카로운 웨지 샷을 앞세워 2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특히 티샷 안정감이 돋보였다. 센추리21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데, 정우진은 이날 14개 페어웨이 가운데 10개를 지키며 페어웨이 안착률 71.42%를 기록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경우에도 공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다음 샷을 비교적 수월하게 이어갔다.
웨지 샷도 날카로웠다. 이날 기록한 버디 4개가 모두 2m 이내 짧은 퍼트로 연결됐을 만큼 그린 공략 정확도도 훌륭했다.
정우진은 “경험이 쌓이면서 작년보다 경기 운영이 안정적으로 변한 것 됐다”며 “작년 이 대회에서는 특히 티샷이 많이 흔들렸는데 올해는 티샷이 잘 맞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정우진은 올해는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최종 라운드를 준비한다.
그는 “우승할 자신이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가 우승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프로 무대에 참가해본 경험이 없다”며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프로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기해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세계 무대로 향하는 기회도 있다. 남녀 통합 우승자 각 1명에게 2027년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풀 시드가 주어진다. 국내 주니어 선수들이 미국 주니어 무대에서 경쟁하는 직접적인 통로가 열리는 셈이다.
정우진은 K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다면 함께 경기해보고 싶은 선수로 문경준을 꼽았다.
정우진은 “KPGA 투어 대회에 나가게 된다면 문경준 선수와 함께 경기해보고 싶다”며 “2년 전에 함께 전지훈련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잘 챙겨주시고 여러 가지를 많이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벙커 샷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정우진은 “벙커 샷을 할 때 체중을 어디에 두는지, 임팩트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등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며 “그 덕분에 지금은 벙커 샷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우진은 마지막 날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