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인단 2만명으로 늘린다… 선수·지도자·심판 모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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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6:2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을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약 2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 추첨 방식 대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축구인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해 선거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K-축구혁신위원회. 사진=문체부
'K-축구혁신위원회. 사진=문체부
K축구 혁신위원회는 4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 구성 관련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본적으로 준용하면서 프로·실업·승강제 리그 등 국내 축구의 특성을 반영했다.

혁신위는 우선 명시된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은 모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일부 인사를 인위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하거나 추첨 과정에서 재량이 개입할 가능성을 차단해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선거인단에는 K리그1부터 K리그4, 여자실업축구 WK리그, 대학 U리그에서 뛰는 전문 선수들이 포함된다. K5~K7리그 대표 선수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대통령기, 대한축구협회장기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 선수도 참여 대상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지도자와 심판, 정회원단체 및 K리그2 구단의 임원·대의원 등도 선거권을 갖도록 했다.

2025년 등록 인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전문 선수와 동호인, 지도자가 각각 4000~6000명, 심판이 약 3000명, 기타 관계자가 약 1000명이다. 중복 인원을 제외하면 전체 선거인단은 약 2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규모는 향후 산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대규모 선거인단 운영을 위해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밀투표를 보장하면서도 실제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권고안을 토대로 내부 논의를 거쳐 관련 규정 개정과 이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권고안의 근거가 되는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다음 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의 거버넌스 개편과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 관련 예산 확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동안의 논의 내용과 향후 과제를 축구계와 팬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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