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KT 제공)
"낫 배드(Not Bad)"
새 외국인선수 데이비스 대니엘(29)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내심 기대감 섞인 표정은 숨기지 못했다.
KT는 대니엘이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과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 자신이 가진 구종을 두루 시험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나왔다.
대니엘의 투구를 본 이강철 감독은 "좋다고 하는 투수도 와서 얻어맞고 하니까 설레발은 치면 안 된다"면서 "그래도 생각보다는 나은 것 같다. 결정구 하나는 가지고 있더라"고 했다.
이 감독은 앞서 대니엘에 대해 "영상으로 봤을 때는 '제구형 투수'인 것 같다. 구위는 그렇게 좋지 않아도 스트라이크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T 위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투구를 하고 있다. (KT 제공)
그런데 이날 불펜피칭을 지켜본 이후엔 표정이 바뀌었다. 그는 "내가 봤던 영상이 (구속이) 잘 안 나온 영상이었더라"고 했다.
이 감독은 "6이닝 3실점 정도만 해줘도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면서 "지금 대체 외인 자원 자체가 별로 없으니까 게임만 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대니엘 스스로도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먼 비행을 했지만 첫 피칭이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럽다"면서 "팀 내 포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 보겠다"고 했다.
대니엘의 첫 등판은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로 확정됐다.
이 감독은 "물어보니까 바로 던질 수 있다고 해서 원래 사우어의 턴인 금요일로 정했다"면서 "미국에서도 80구까지 던졌다고 하니까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