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감독 “김민재는 중요한 선수…한국서 주장 출전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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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10:55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제주SK와의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를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뮌헨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친선경기에서 제주를 2-1로 꺾었다. 전반 11분 펠리페 차베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제주 이창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전반 41분 2010년생 공격수 바스티안 아소모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4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국제 친선경기. 경기 종료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선수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국제 친선경기. 경기 종료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선수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김민재의 주장 선발 출전이었다. 김민재가 뮌헨 입단 후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처음이다. 김민재는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수비진의 중심을 잡으며 제주의 공격을 막았다. 적극적으로 수비 라인을 조율하고 후방에서 패스를 연결했다. 심지어 적극적으로 앞으로 전진하면서 공수 전환의 출발점 역할도 맡았다.

김민재는 전반 36분 팀 빈더와 교체됐다. 예상보다 이른 교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우리 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30분 정도만 뛰게 한 것은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앞으로 있을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60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며 “오늘 더 많은 시간을 뛰게 하면 부상 위험이 생길 수 있어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이날 유망주 및 후보 선수들과 먼저 출전한 것이 팀 내 입지와는 무관하다는 뜻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배경도 밝혔다. 그는 “김민재가 한국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으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승패보다 한국 팬들 앞에서 김민재의 위상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의미를 뒀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안정적인 수비와 리더십을 보여줬다. 제주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맞섰지만 수비진을 침착하게 이끌었다. 뮌헨은 김민재가 뛴 시간 동안 한 골을 내줬으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콤파니 감독은 “양 팀 모두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고 친선경기임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두 팀 모두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519명의 관중이 들어차 김민재와 뮌헨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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