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멘체스터 시티의 경기 관중석 곳곳이 비어있다. 2026.8.5 © 뉴스1 김도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년 만에 방한했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주축 선수들의 공백 등이 겹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관중을 기록했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주최 측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시티 경기에 관중 2만8036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저조한 관중 수다.
지난해 뉴캐슬(잉글랜드)이 방한했을 때 약 2만7000명이 찾았는데, 두 팀의 국제적인 위상과 팀 규모를 고려한다면 이날 관중 수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3년 전 맨시티가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연습 경기를 했을 때도 6만4000명 이상 입장한 바 있다.
무더운 날씨가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됐지만 경기장 온도는 섭씨 33도, 습도 70% 이상을 기록하며 후덥지근했다. 이에 킥오프 직전까지도 빈 좌석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멘체스터 시티의 경기, 양팀 선수들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있다. 2026.8.5 © 뉴스1 김도우 기자
관중석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의 무더위 속에서 축구 팬들도 경기장 방문을 삼갔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평소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최 측도 기록적인 폭염을 고려, 대안을 세웠다. 주최사인 쿠팡플레이 측은 "관중들 안전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구급차와 의료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전·후반 각각 3분가량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흥행 부진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부재다.
지난달 막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치른 뒤 휴식을 부여받은 로드리와 엘링 홀란,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점도 흥행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팀 K리그를 3-1로 제압했다. 이번 투어에 참가한 주축 선수 필 포든, 후벵 디아스, 앙투안 세메뇨,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선발로 내세운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