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정정용 감독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팀 K리그를 지도한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오후 8시에 킥오프했음에도 높은 습도로 경기 환경이 쉽지 않았다며 향후에는 기후 여건을 더욱 반영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K리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1-3으로 졌다.
경기 후 정 감독은 "기온과 습도 모두 높아서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평소 땀을 잘 흘리는 편이 아닌데 앉아만 있어도 땀이 날 정도였다"고 더운 날씨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주말 경기 시간이 오후 8시로 연기됐지만 날씨와 관련해선 앞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기후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정 감독은 세계적인 강호 맨시티와 맞대결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배움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훌륭한 팀,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실점은 했지만 골도 넣으면서 K리그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린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시티에 대해서는 "개인 기량은 물론 피지컬과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점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줬다"며 "프리시즌이라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이번 경기가 선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적인 팀을 직접 상대하며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경기 후 선수들도 느낀 점이 많다고 하더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해서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 K리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골키퍼 구성윤(서울)을 꼽았다. 구성윤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쳐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구성윤을 보니 더 좋은 무대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뛰는 모습이 좋았다. 체력과 날씨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