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신성' 손정범 "맨시티 포든, 가장 인상적…설렜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전 09:31

팀 K리그에 선발된 손정범이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을 상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성' 손정범(19·서울)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맞대결을 계기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키웠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몸소 느끼면서도 언젠가는 그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정범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맨시티의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맨시티처럼 강팀과 경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실제로 맞붙게 돼 설레고 좋았다"며 "막상 경기해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대 선수들이 잘했다. 정말 재미있었고 좋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정범은 18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작성하며 팀이 선두를 질주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손정범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 영플레이어로 뽑혀 맨시티를 상대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정범은 전반 30분 교체 투입돼 후반에 교체되기 전까지 약 30분을 소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직접 체감했다.

손정범은 "공을 터치하는 속도와 전체적인 경기 템포가 확실히 빨랐다. 그만큼 수비하는 입장에서 더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필 포든을 꼽았다.

손정범은 "당초 로드리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출전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도 "직접 상대해 보니 포든을 수비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공이 없을 때도 위협적으로 움직이는 등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EPL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로도 이어졌다.

손정범은 "EPL에 진출하면 이런 팀들을 매주 상대해야 하는데 자신감은 항상 있다"며 "다만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수준 높은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팀 K리그 최연소 선수였던 손정범에게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손정범은 "경기장과 호텔에서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특히 (기)성용 형이 경기 중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계속 이야기해 줬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땠는지 물어보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지'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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