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제르비 감독은 5일(현지시각)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 토트넘은 정상급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근 두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자신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 사진=AP PHOTO
데제르비 감독은 당시 선수단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첫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패한 뒤 라커룸에 들어갔더니 선수들이 바닥에 누워 울고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심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훈련장에서는 부정적인 말을 금지했고, 선수단 회식을 마련해 결속력을 끌어올렸다.
데제르비 감독은 “존중을 넘어 서로를 믿고 아끼는 관계가 형성되면 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해진다”고 했다. 데제르비 체제에서 페드로 포로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미키 판더펜도 새로운 전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데제르비 감독은 선수 영입에도 직접 나섰다. 토트넘이 구단 최고액인 1억파운드(약 1910억 원)를 들여 산드로 토날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직접 만남을 연결했다. 브라이턴 시절 제자였던 수비수 얀 폴 판헤케를 데려오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무조건적인 지출에는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를 브라이턴에 4600만 파운드(약 879억 원)에 매각했다. 데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의 돈을 내 돈처럼 생각한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도 적절한 가격이라면 선수를 판다. 대신 필요한 선수를 살 때는 빠르고 과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제르비 감독은 우승보다 재건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트로피는 여정의 마지막에 따라오는 결과”라며 “지금은 우승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 팀과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