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있는 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주차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천안 사무실에 도착해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관련 자료 확보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컴퓨터와 서류 등에 손을 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정오를 넘겨서도 계속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관련자 조사도 잇달아 진행했다.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불러 선임 과정 전반을 조사했고, 지난달에는 당시 전력강화위원과 축구협회 전직 부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선임 절차의 공정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박주호 해설위원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번 수사는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축구협회가 내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홍 전 감독을 선임했다며 정 당시 회장과 이 당시 이사 등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달에는 홍 전 감독도 추가로 고발했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 종로경찰서가 장기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일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이후 홍 전 감독 소환과 압수수색이 잇따르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