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박예지'…제주삼다수 첫날 보기 없는 6언더파 "이번엔 끝까지 간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3:32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박예지가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서어진, 신다인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예지. (사진=KLPGA)
박예지. (사진=KLPGA)
투어 3년 차 박예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2025시즌 드림투어 상금랭킹 14위 자격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재입성한 박예지는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롯데 오픈에서 공동 2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첫날부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실수가 거의 없었다. 18개 홀 동안 보기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버디 6개를 차곡차곡 쌓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박예지는 최근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로 “예전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대회의 경험도 잊지 않았다.

박예지는 “지난 대회에서도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끝까지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좋아진 경기력만큼 목표도 더욱 분명해졌다.

박예지는 “가장 큰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라며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톱10에 들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을 위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기술보다 경험과 경기 운영을 꼽았다.

그는 “아직 4라운드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샷이나 퍼트보다 4라운드 동안 컨디션을 관리하고, 잘될 때나 안 될 때나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상 포인트 8위에 올랐던 박예지는 2023년 국가대표, 2021~2022년 국가상비군을 거친 기대주다. 최근 두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하면서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향한 기대를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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