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김도영·안현민, 경험 쌓으면 MLB서 곧바로 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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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후 02:3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미·일 프로야구를 경험한 ‘레전드 투수’들이 김도영(KIA), 안현민(KT), 곽빈, 김택연(이상 두산), 박영현(kt), 조병현(SSG) 등을 빅리그 진출 후보로 꼽았다.

오승환은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시즌2’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영과 안현민은 KBO리그에서 경험을 조금만 더 쌓고 MLB 진출을 준비한다면 미국에서도 곧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두 선수의 장타력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타격 능력뿐 아니라 주루와 수비를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시즌2'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오승환, 김병현, 더스틴 니퍼트.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시즌2'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오승환, 김병현, 더스틴 니퍼트.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던 더스틴 니퍼트는 곽빈을 주목했다. 니퍼트는 “곽빈의 구위는 MLB에서도 통할 수 있다”며 “다만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지금보다 더 강한 직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젊은 불펜 투수들도 빅리그 후보로 거론됐다.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MLB에서 통산 54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김택연과 박영현, 조병현을 눈여겨보는 마무리 투수로 꼽았다.

오승환은 “KBO리그에는 기본적으로 구속과 신체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며 “세 선수가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을 더 쌓아 지금보다 한두 단계 성장한다면 MLB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병현도 김택연과 박영현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실력만큼 철저한 준비와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한국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생활하지만 미국에 가면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새로운 리그에 맞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유망주들을 향한 기대도 나왔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원빈을 주목했다. 그는 “타자 가운데 가장 꾸준히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이런 선수들이 많이 나와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MLB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지난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엄준상을 주목했다. 그는 “MLB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MLB 구단과 계약한 첫 성공 사례”라며 “미국에 잘 정착해 어린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가 멀기만 한 무대가 아니라는 꿈과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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