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칸차나부리에 합류한 박 감독은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첫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반드시 1부리그로 승격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인터뷰를 하는 박항서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박 감독은 “구단이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한다는 마음을 느꼈다”며 “태국에는 일본인 감독이 많이 활동하지만 한국인 감독은 많지 않다. 한국 감독도 태국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칸차나부리의 첫 인상에 대해서는 “정말 시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은 뒤 “구단 관계자들의 진정성과 기대를 확인하면서 더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했다.
박 감독이 내세운 축구 철학은 분명했다. 그는 자신의 축구를 ‘좋은 팀을 만들어 승리하는 것’이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베트남 대표팀에서 사용했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태국의 문화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수단 운영에서는 공정한 경쟁과 화합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는 가족”이라며 “누구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모든 선수를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좋은 사람이 되고, 팀이 하나의 가족이 돼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부임 후 약 3주 동안 선수단을 지휘한 박 감독은 수비 조직을 먼저 정비하고 있다. 그는 “수비 조직은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박 감독 체제의 칸차나부리는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다. 최근에는 홍콩 프리미어리그 이스턴SC를 2-0으로 꺾었다.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 감독이 태국 2부 무대에서 또 한 번 ‘승격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