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 이강인 극찬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좋은 첫인상"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08일, 오후 06:4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강인이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앞서 이동하고 있다. 2026.8.8 © 뉴스1 박지혜 기자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56) 감독이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25)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스스로 팀을 어떻게 돕고 싶은지 이야기했는데, 그가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진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도 그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우리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1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리가 2회, 코파델레이 1회,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그러나 2020-21시즌 라리가 정상에 오른 뒤 무관이 길어지는 중이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힘썼는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모르텐 히울만, 그리고 이강인을 영입했다.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나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릴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이강인은 팀을 업그레이드시킬 '황금열쇠'로 평가받는다.

구단도 이강인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줄 정도로 큰 기대감을 보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9일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갖는다. 2026.8.6 © 뉴스1 김진환 기자

현지에선 이강인이 세컨드 스트라이커,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선수를 영상을 보는 것과 실제로 팀에 합류해 뛰는 모습은 차이가 있다"면서 "이강인이 자기 강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표현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특정 포지션에 국한하지 않고, 선수 개인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단을 위해 저녁 식사를 대접한 이강인의 인성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7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구단 코치진, 선수, 스태프, 프런트 등 80여 명을 위한 만찬을 주최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구단 모든 구성원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첫인상이 중요한데, 이강인은 겸손하고 (팀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그런 선수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를 치른다.

두 팀은 3년 전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1로 이겼다.

이강인을 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의 유니폼도 폭발적인 인기 속에 판매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3년 전 방한했을 때 맨시티 유니폼이 더 많았는데, 내일 경기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이 더 많기를 기대한다"고 웃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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