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AFPBBNews
최근 FIFA는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대회의 상업·운영 부문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계획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인판티노 회장는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UEFA는 신뢰가 무너졌다며 향후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의 과거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인판티노가 UEFA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UEFA가 그의 연인으로 의심받은 직원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9000만 원) 이상의 퇴직금과 경영학석사(MBA) 과정 비용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UEFA는 해당 직원에게 퇴직금과 교육비를 지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누가 이를 승인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이 관련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럽과 북중미 축구계에서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만장일치 지지를 재확인했고,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축구협회도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일방적인 행동을 우려한다면서도 세계 축구계의 단결을 촉구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열린다. 선거를 앞두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반(反)인판티노 진영과 아프리카·중남미의 지지 세력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세계 축구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갈등과 균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