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길러낸 메시 부친, 68세로 별세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09일, 오전 10:53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이자 그의 전담 에이전트로 평생을 함께해 온 호르헤 메시가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 아버지 호르헤 메시.(사진=AFPBBNews)
메시 아버지 호르헤 메시.(사진=AFPBBNews)
8일(현지시간) 클라린, 올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르헤는 지병으로 투병해 오다 이날 새벽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축구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FC 바르셀로나는 “호르헤 메시가 클럽에 보여준 헌신과 아들 레오의 축구 인생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우리에게 맡겨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공식 입장를 발표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역시 애도 성명을 내고 고인을 추모했다.

호르헤는 전문 스포츠 비즈니스 출신은 아니었지만, 아들의 재능에 대한 확신과 신중함을 바탕으로 메시의 커리어 전반을 관리해 온 헌신적인 에이전트였다.

그는 메시가 13세이던 2000년, 아들의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비 감당이 어려워지자 유럽 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FC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치료비와 주거 등 가족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계약을 끌어내며 아들의 축구 인생을 열어주었다.

이후 어린 메시가 스페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할 때도 곁을 지켰다. 가족 일부가 고향 로사리오로 돌아간 뒤에도 바르셀로나에 남아 아들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

메시는 과거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초창기 혼자 방에서 울곤 했는데, 아버지 역시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똑같이 눈물을 흘리셨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전한 바 있다.

메시가 세계 최고 스타로 올라선 뒤에도 호르헤는 언론 노출을 철저히 자제하며 메시가 오직 경기와 가족에만 집중할 환경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재계약은 물론 파리 생제르맹(PSG),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 과정에서도 묵묵히 협상을 이끌며 아들의 보호자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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