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8일 기마랑이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성과에 따른 추가 금액 없이 7500만 파운드(약 1425억 원)로 정해졌다.
아스털 유니폼을 입은 브루누 기마랑이스. 사진=아스널 구단 홈페이지
결국 기마랑이스는 뉴캐슬 이적 후 EPL을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아스널과 여러 차례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아르테타 감독의 평가도 달라졌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산드로 토날리 영입도 검토했지만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방향을 틀었다. 토날리는 최대 1억 파운드(약 1899억 원)에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기마랑이스가 아스널의 1순위로 떠올랐다.
협상은 순탄하지 않았다. 뉴캐슬은 팀의 주장인 기마랑이스를 팔 생각이 없다며 처음에는 1억 파운드 이상을 요구했다. 아스널은 지난 6월 4500만파운드(약 855억 원)로 첫 제안을 건넸지만 거절당했다.
상황을 움직인 것은 선수의 의지였다. 기마랑이스는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뉴캐슬도 이적을 원하는 주장을 계속 붙잡아 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두 구단은 협상을 거듭한 끝에 7500만 파운드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기마랑이스의 친정팀 리옹은 뉴캐슬이 얻은 이적 차익의 20%를 받는 조항에 따라 600만(약 114억 원)~700만 파운드(약 133억 원)를 챙길 전망이다. 브라질의 전 소속팀들에도 연대기여금 약 375만 파운드(약 71억 원)가 돌아간다.
기마랑이스는 뉴캐슬 동료와 구단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에서는 그동안 경기장에서 자주 부딪혔던 데클런 라이스와 중원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라이스는 기마랑이스에게 “이제 같은 팀이니 더는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기마랑이스는 아스널과 계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내가 이룬 것들은 엄청나지만, 저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며 “아스널을 위해 우승하고 싶고, 선수 생활 동안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28세인 지금이 내 기량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스널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가능한 모든 승리를 거두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긴다”며 “구단 역사에 제 이름을 남기고 싶다. 언젠가 제가 떠날 때, 후배들이 이곳에 와서 ‘나도 브루노가 구단을 위해 했던 것처럼 하고 싶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