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닷새 만에 빅리그로…배지환, 밀워키 데뷔전서 번트 안타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전 08:5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방출 통보를 받은 지 닷새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배지환이 새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 데뷔전에서 번트 안타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은 배지환이 기습번트로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은 배지환이 기습번트로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 구단은 이날 배지환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그를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지난 5일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에서 방출된 배지환은 불과 닷새 만에 새 팀을 찾은 데 이어 빅리그 복귀까지 한꺼번에 이뤄냈다.

배지환은 3-3으로 맞선 7회초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7회말 1사에서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처음 타석에 들어서자 자신의 장기를 꺼냈다. 기습적으로 1루수 쪽에 번트를 댔고 빠른 발로 1루를 먼저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배지환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첫 안타였다. 지난해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4시즌 연속 빅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새 팀에서 다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배지환은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보내기 번트를 정확하게 성공해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수비와 주루, 작전 수행 능력을 두루 보여줬다. 밀워키는 연장 10회말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은 0.298로 내려갔다. 특히 1-1로 맞선 8회 무사 1·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2점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뉴욕 양키스전에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맷 올슨의 대주자로 투입된 김하성은 마이클 해리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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