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사진=AFPBBNews)
최종 합계 8오버파 292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41위에 그쳤지만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는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2주 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시즌 개인전 최종전을 남겨놓고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격차를 219포인트 차로 벌려 역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이로써 람은 LIV 골프에 합류한 뒤 3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시즌 중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고 시즌 챔피언에 올라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달랐다. 3월 홍콩과 4월 멕시코시티에서 2차례 정상에 올랐고 준우승도 4차례 준우승도 기록하며 시즌 왕좌를 지켰다.
람은 “훌륭한 한 해였다. 이번 주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약간 씁쓸한 기분이 남지만 그래도 자랑스러워할 만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승으로 자신의 시즌 챔피언 자격을 확실하게 증명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람은 “이어 ”작년에는 포인트 제도에 따라 시즌 챔피언이 됐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도 물음표가 있었다“며 ”올해는 2차례 우승하고 다시 시즌 챔피언이 됐기 때문에 확실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람은 올 시즌 초반 자신의 경기력을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2026년 첫 6개 대회에서 2승과 준우승 3차례, 5위 한 차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몇 차례 준우승으로 시즌을 아주 잘 시작했고, 우승하지 못한 것에 흔들리지 않았다“며 ”이후 홍콩에서 우승이 필요할 때 결국 해냈다.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몇 개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한 순간이 가장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람은 시즌 개인전 챔피언에 오르며 1800만 달러(약 254억 3000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안병훈.(사진=AP/뉴시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의 공동 9위를 넘어 자신의 LIV 골프 최고 성적을 경신한 것은 물론 한국 선수의 LIV 골프 역대 최고 순위도 새로 썼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11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번에는 ‘톱5’까지 진입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과 함께 올해 LIV 골프에 합류한 코리안 GC의 송영한도 힘을 냈다. 송영한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로써 송영한은 안병훈에 이어 LIV 골프에서 ‘톱10’을 기록한 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대회 우승은 니만에게 돌아갔다. 니만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니만은 2위 해럴드 바너 3세(미국·13언더파 271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지난 5월 LIV 골프 한국 대회에 이어 3개월 만에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한 니만은 최근 3년 동안 LIV 골프에서만 통산 9승을 쌓으며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승 기록을 더욱 늘렸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6억 5000만 원)다.
니만은 ”상대 선수들이 나를 강하게 압박할수록 여러 경험을 통해 더 좋은 골퍼가 됐다“며 ”막판에 내가 원하는 샷을 치고 퍼트를 성공시키기를 바랐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냈다. 그 공은 나 자신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과정도 극적이었다. 니만은 이날 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이후 바너 3세가 공동 선두까지 올라오며 압박했지만, 승부처에서 니만의 장거리 퍼트가 잇달아 터졌다.
13번홀(파4)에서는 무려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장거리 이글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바너 3세와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결국 3타 차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체전에서는 디섐보가 주장을 맡은 크러셔스 GC가 합계 6오버파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에는 LIV 골프의 향후 투자와 관련한 소식도 전해졌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주요 투자자 텀시트(주요 투자 조건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닐 CEO는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없이도 LIV 골프가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투자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호아킨 니만.(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