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0일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준(2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과천고와 경희대를 거친 김민준은 최근 K4리그 서산 파이오니아FC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는 아니었지만 대학과 K4리그에서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끝에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김민준. 사진=FC서울
신장 180㎝인 김민준은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을 앞세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원 넓은 지역을 오가며 상대 공격을 끊고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볼을 잡았을 때도 무리한 플레이보다 간결한 판단과 안정적인 연결을 선호한다.
이런 스타일은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닿아 있다. 김 감독은 미드필더들에게 많은 움직임과 압박,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FC서울은 “김민준이 팀을 위해 많이 뛰고 희생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FC서울 입장에서도 필요한 영입이다. 올 시즌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를 함께 치르는 만큼 경기 수가 많아 중원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김민준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김 감독의 전술 선택지도 넓힐 수 있다.
김민준에게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바꿀 기회다. 불과 얼마 전까지 K4리그에서 뛰던 그에게 이제 서울월드컵경기장과 K리그1이라는 새로운 무대가 열렸다.
김민준은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인 FC서울에서 뛸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 기회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팀이 기동력 있는 축구를 추구하는 만큼 누구보다 많이 뛰고 희생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하루빨리 제 가치를 증명해 수호신이 제 이름을 연호해주는 순간을 꼭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