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날 '반성'부터 한 이강인…"선수부터 앞장서 위기 극복" 강조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2:15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1대3 패배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8.9 © 뉴스1 김진환 기자

새로운 팀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른 축젯날이었지만, 이강인은 드러낸 첫 번째 감정은 '반성'이었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쿠팡플레이시지즈를 마친 뒤 "선수로서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서 유럽 명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데뷔전을 치르고, 입단식까지 가지며 성공적 시대를 향해 새롭게 출발했다.

그는 경기 후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소감을 내놓았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 축구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뒤 "그래서 선수들은 이 상황에서 축구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들부터 먼저 많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말대로 최근 한국 축구는 어수선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이 냈을 뿐 아니라, 경찰이 대한축구협회를 압수수색 했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등은 청문회에 불려 가 질타를 받았다.

경찰이 6일 오전부터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의 모습. 2026.8.6 © 뉴스1 김영운 기자

기쁜 축제 날 밝고 가벼운 소감부터 밝힐 수 있었지만, 이강인은 최근 일련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반성과 극복 의지부터 전했다.

이어 그는 "K리그 선수들은 물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모두 한국 축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보지 마시고 좋은 부분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최근의 사태들로 인해 일부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전체 물갈이를 외치고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을 끊기도 했다. 이강인은 그것이야말로 한국 축구가 정말 위기에 빠지는 길이라고 생각, 팬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강조한 것이다. 더해 한 명의 선수로서 이 상황을 공감하고 최대한 극복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냈다.

그는 "힘든 순간도, 좋은 순간도 있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그러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계속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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