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보류' 가스공사 라건아 거취, 12일 재정위원회서 결정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후 02:44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1쿼터 한국가스공사 라건아가 골밑으로 돌파 중 삼성 니콜슨과 경합하고 있다. 2026.1.22 © 뉴스1 김진환 기자

세금 납부 관련 갈등을 빚으며 '등록 보류' 상태에 놓인 라건아의 새 시즌 활동 여부가 재정위원회에서 결정 날 전망이다.

KBL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2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재정위원회 안건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록 보류 선수 자격 심의의 건'으로, 라건아의 새 시즌 거취를 결정하는 자리다.

이번 사태는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 간의 세금 납부 갈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KBL은 지난 2024년 5월 라건아의 신분을 귀화 선수에서 외국인 선수로 변경하면서 향후 타 구단과 계약할 경우 일반 외국인 선수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KBL 이사회는 라건아가 KCC 소속으로 뛴 2024년 1~6월분 종합소득세를 차기 계약 구단이 부담하도록 의결했다. 라건아의 세금은 약 3억 9800만 원이다.

그러나 2025-26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한국가스공사가 해당 세금을 납부하지 않자, KBL은 지난 1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사회 결의 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금 3000만 원을 부과했다.

KBL은 이어 지난 4월 재정위를 다시 열고,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과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29일까지 세금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차기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가 끝내 세금을 납부하지 않자, KBL은 제재를 부과하고 라건아의 재계약 등록도 보류했다.

이중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 제재는 한국가스공사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효력이 중단됐다.

이미 각 구단이 10월3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 문제에 발목 잡혀 시즌 준비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재정위에서 라건아의 선수 등록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급하게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점도 한국가스공사엔 부담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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