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29언더파' 기억 되살릴까…메디힐·한국일보 2연패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후 02:43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72홀 역대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홍정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홍정민(24·HJ중공업)이 '역대 최소타'의 기록을 세웠던 그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9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은 13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의 2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정민은 작년 이 대회에서 나흘간 무려 29언더파를 치며 역대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유해란과 이정민, 김하늘 등이 기록했던 23언더파를 훌쩍 넘은 기록이었다.

홍정민은 지난해 이 우승을 비롯해 3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과 상금왕에 올랐고,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2위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나와 5번이나 컷 탈락했고, '톱10' 2번밖에 들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좋은 기억을 가졌던 이 대회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홍정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운 대회라 더 설렌다"면서도 "타이틀 방어 욕심도 있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단 경기력을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몽베르는 코스 전체가 경사가 있는 편이라 티샷의 탄도가 중요하다"면서 "오르막이 많은 홀에서 탄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다른 코스에 거리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은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주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0년의 기다림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장은수(28·굿빈스)는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장은수는 "첫 우승 후 이어지는 대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너무 욕심내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면서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샷감도 좋은 편이고 컨디션도 괜찮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상과 신인상, 상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는 김민솔(20·두산건설)도 반등이 필요하다.

그는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해 컷 탈락했고, KLPGA 복귀 후 첫 대회였던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선 공동 53위에 그쳤다.

김민솔 역시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샷감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내가 원하는 샷을 계속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민솔(20·두산건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밖에 지난해 준우승자인 유현조(21·롯데), 김민솔과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서교림(20·삼천리)를 비롯해 방신실(22·KB금융그룹), 고지원(22·삼천리) 등의 강자들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 무대에서 뛰는 김아림(31·메디힐)과 박성현(33·더비스타컨트리클럽)도 '초청선수'로 나선다.

1년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하는 김아림은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고, 다시 한국 코스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면서 "무엇보다 후원사 대회인 만큼 작년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만들고 싶다. 매 라운드 내 플레이에 집중해 준비한 것을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이후 다시 국내 대회에 나서는 박성현은 "한 달 넘게 쉬고 출전하는 대회라 많이 설레고, 한 홀, 한 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최근 라운드를 많이 다녀 샷감이 좋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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