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벌, 다저스 이적 후 첫 홈 등판서도 승리 무산...팀은 역전승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후 03: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이영상 2회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LA다저스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쿠발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홈경기 등판에 나선 타릭 스쿠벌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홈경기 등판에 나선 타릭 스쿠벌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스쿠발의 다저스타디움 첫 등판이었다. 홈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스쿠발은 1회초 닉 로프틴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비 위트 주니어의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신인 잭 캐글리아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3회초에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로프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캐글리아논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0-3으로 벌어졌다. 시속 91.5마일(약 147.3㎞)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캐글리아논이 놓치지 않았다.

스쿠발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초를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초에는 주자 2명을 내보내고도 캐글리아논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 타선도 3회말 반격에 나섰다. 헌터 페두치아의 2루타에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프레디 프리먼까지 좌전 적시타를 보태 2-3까지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만루에선 맥스 먼시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3번째 구원투수 잭 드라이어가 카일 이즈벨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으나 곧바로 7회말 오타니와 프리먼의 활약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프리먼이 우측 적시타를 쳐서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근 2경기 연속 세이브 기회를 날렸던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는 9회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6-5 승리를 지켰다. 시즌 71승(48패)째를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스쿠벌의 정신력과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스쿠벌은 정신과 신체, 집중력, 겸손함, 동료를 돕고자 하는 자세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이런 선수는 처음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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