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흔든 '성 접대' 파문에 박지성 "신뢰 회복 고민해야"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후 06:59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도우 기자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 위원장이 최근 한국 축구를 흔든 '외국인 심판 성 접대' 파문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신뢰를 회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6차 회의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 축구는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파문으로 시끄럽다.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일부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경남 창원, 울산 등에서 안마 업소 비용 수십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는데, 이것이 일부 구성원의 즉흥적 행동이 아닌 부회장 결재까지 받은 조직적 행동이었다는 증거가 나와 파문이 커졌다.

경찰이 6일 오전부터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의 모습. 2026.8.6 © 뉴스1 김영운 기자

외신은 이번 사태로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징계를 언급했으며, 일각에선 박지성이 포함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까지도 의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우려가 커진 상황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은 "심판 성 접대는 K혁신위에서 다룰 문제는 아니지만,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은 맞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사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한국 축구가 어떻게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한 뒤 "비난과 질타를 전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철저한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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