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광주FC 선수단, 불난 차량에서 운전자 구조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후 06:5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원정 경기를 마치고 복귀하던 K리그1 광주FC 선수단이 불길이 치솟은 사고 차량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자를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문철 TV' 캡처)
(사진='한문철 TV' 캡처)
11일 광주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정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0-0 무승부)를 마치고 광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9일 새벽 광주 광산구 신가동의 한 도로에 들어선 선수단 버스는 화재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에서는 이미 불길이 치솟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선수단 버스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자, 미드필더 신창무가 가장 먼저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뒤이어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수 프리드욘슨도 합류해 운전석 상태를 확인한 뒤 주저 없이 운전자 구조에 나섰다.

선수들이 운전자를 무사히 차 밖으로 탈출시킨 동안 버스 운전기서는 차 내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 진화를 시도했고, 구단 의무 트레이너들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피해저의 상태를 살피며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이 선행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당시 상황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 규정에 따라 포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광주 구단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연맹 규정상 ‘업무 수행이 타의 모범이 된 자’에 대해서는 상벌위원회 심의를 거쳐 표창을 수여할 수 있다.

주로 징계를 위해 개최되던 상벌위원회가 모처럼 포상을 위해 열리게 된 셈이다. K리그에서 선행으로 표창을 받은 최근 사례는 2021년 당시 FC안양 소속 골키퍼 김태훈으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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