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6회초 1사 한화 페라자의 홈런성 파울 타구가 나오자 깜짝 놀라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진환 기자
곽빈(두산 베어스)이 '아시안게임 전초전'에서 왕옌청(한화 이글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곽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과 대만 야구대표팀에 각각 차출된 곽빈과 왕옌청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대만이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데, 그럴 경우 곽빈과 왕옌청이 선발 투수 후보로 꼽힌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두 투수의 대결이 미리 성사됐다.
경기 전 양 팀 사령탑도 선발 투수들의 호투를 바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취재진이 이날 선발 매치업이 아시안게임 전초전이라고 하자 "그럼 우리가 이겨야 한다"며 "이 말을 우리 선수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에 강한 왕옌청을 선발로 내보낸 김경문 한화 감독 역시 "승도 많이 따냈고, 웬만하면 자기 로테이션에 맞추려고 했다"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소속팀을 넘어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해야 할 두 투수의 싸움에서는 곽빈이 웃었다.
최고 157㎞의 빠른 강속구에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6회까지 득점권엔 단 두 명의 타자만 내보냈고, 이마저도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던 곽빈은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7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불펜이 7회에만 강백호와 채은성에게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곽빈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왕옌청이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진환 기자
반면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왕옌청은 이날은 5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각각 1점씩 실점한 왕옌청은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6회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은 뒤 김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이상규로 교체됐다. 7회 한화 타선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 위기는 면했다.
앞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펼치며 선발 3연승을 거뒀던 왕옌청은 '천적'으로 군림했던 두산에 일격을 맞으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