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연속 이닝 퍼펙트 행진이 10이닝에서 멈췄다. 4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2점까지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제로'도 깨졌다.
카라스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된 카라스코는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 KBO리그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카라스코는 이 경기에서 4회말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이 끊겼으나 KBO리그 데뷔 후 최다 30타자 연속 범타 처리 기록을 세웠다.
다만 카라스코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1.29로 상승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105패)을 거두고 2017년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카라스코는 지난달 약셀 리오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LG에 합류했다.
그는 KBO리그 데뷔 무대인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며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리그가 '폭염 브레이크'로 잠시 개점휴업에 돌입한 뒤 재개한 이날,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2점의 지원을 받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카라스코는 경기 초반 외국인 타자 2명을 배치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서건창과 추재현을 연달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맷 데이비슨을 예리한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과 3회말에도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키움 타순이 한 바퀴 돌 동안 타구가 외야로 날아간 건 딱 한 번이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4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로 KBO리그 첫 피안타를 기록, 퍼펙트 행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추재현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한 뒤 데이비슨을 다시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5회말에도 케스턴 히우라와 김웅빈을 연이어 아웃시키며 승승장구했지만, 그 뒤에는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카라스코는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수 박동원의 포일로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첫 번째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진 못했다. 카라스코는 임병욱, 박찬혁, 권혁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카라스코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서건창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LG 타선은 6회초 송찬의의 솔로포와 홍창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2로 달아나며 카라스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카라스코는 히우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 자기 임무를 완수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카라스코가 (16일 SSG 랜더스와 경기 등판을 대비해) 80~90구 정도만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6이닝을 책임진 카라스코의 투구 수는 85개였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