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위력투' 두산 곽빈 "내가 던진 날 팀이 이겨서 만족"(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후 10:55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대3 승리를 거둔 두산 곽빈이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위력적인 투구로 한화 이글스 타선을 봉쇄한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선발승이 불발됐음에도 팀이 승리한 것에 기쁜 감정을 나타냈다.

곽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과 대만 야구대표팀에 각각 차출된 곽빈과 왕옌청(한화)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대만이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데, 그럴 경우 곽빈과 왕옌청이 선발 투수 후보로 꼽힌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두 투수의 대결이 미리 성사됐다.

소속팀을 넘어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해야 할 두 투수의 싸움에서는 곽빈이 웃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역투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이종수 기자

최고 157㎞의 빠른 강속구에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6회까지 득점권엔 단 두 명의 타자만 내보냈고, 이마저도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던 곽빈은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7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불펜이 7회에만 강백호와 채은성에게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곽빈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다만 두산은 7회말 터진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6회초 1사 한화 페라자의 홈런성 파울 타구가 나오자 깜짝 놀라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진환 기자

경기 후 곽빈은 "10승이 무산된 데 아쉬움은 정말 전혀 없다. 늘 말하지만 내가 던진 날 팀이 이겨서 그걸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에 홈런을 허용한 김정우와 김택연도 다독였다. 곽빈은 "(김)정우와 (김)택연이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 좋은 모습으로 뒤를 지켜줬다. 앞으로 더 잘 막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염 방학'으로 지난 1일 LG 트윈스전 이후 열흘 만에 등판한 곽빈은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는데, 어색함도 있었지만 투구를 거듭할수록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모처럼 들어 짜릿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다. 거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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