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틀째 침묵…송성문 ‘끝내기 질주’, 김하성은 또 벤치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전 11: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반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연장 승부에서 빠른 발로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사진=AFPBBNews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사진=AFPBBNews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동안 9타수 연속 무안타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93으로 7리나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말 3루수 땅볼, 2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휴스턴 중견수 달턴 바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6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1-2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역전패해 시즌 50승71패가 됐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송성문이 ‘발’로 승리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송성문과 배지환(밀워키)은 모두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연장 11회 나란히 대주자로 투입돼 한국인 선수끼리 보기 드문 ‘주루 대결’을 펼쳤다.

먼저 배지환이 2-2로 맞선 11회초 승부치기 2루 주자로 나섰다. 게리 산체스가 좌측 담장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자 홈까지 파고들어 밀워키의 3-2 리드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송성문이 11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타이 프랜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이 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12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의 짧은 우전 안타가 나오자 송성문은 지체 없이 홈으로 내달렸다. 우익수의 송구가 홈으로 향했지만 송성문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샌디에이고의 4-3 끝내기 승리를 완성한 결승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65승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4일 복귀했지만 이후 출전은 2경기에 불과하다.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0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대주자로 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은 0.067(75타수 5안타)이다.

김하성이 벤치를 지킨 애틀랜타는 메츠를 6-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73승4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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