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441일 만의 한 경기 5홈런...SSG 잡고 연패 탈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10:1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홈런 다섯 방을 터뜨리는 화끈한 ‘대포 쇼’로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한꺼번에 끊었다.

롯데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SSG랜더스를 11-0으로 완파했다.

최근 2연패와 SSG전 4연패, 목요일 경기 8연패에서 동시에 벗어난 롯데는 시즌 45승2무56패로 8위를 지켰다. 반면 SSG는 3연승을 마감하며 41승4무61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날 롯데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올 시즌 팀 최다인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롯데가 한 경기에서 홈런 다섯 방을 터뜨린 것은 2022년 9월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41일 만이다.

롯데 타선은 3회초부터 폭발했다. 한태양의 볼넷과 전민재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손성빈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황성빈이 좌중간 3루타, 나승엽이 우중간 2루타를 잇달아 터뜨려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4회초엔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선두 타자 고승민이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뒤에는 한태양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전민재의 안타에 이어 손성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때렸다. 한 이닝에만 홈런 세 방이 터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7-0이 됐다.

고승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겨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8·9호 홈런을 몰아친 고승민은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7회초 한동희가 중월 2점포를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SSG 타선을 잠재웠다. 로드리게스는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8패)를 거뒀다. 박정민과 이민석, 박세진도 7회부터 1이닝씩 책임지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5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안타 10개를 맞고 9실점하며 무너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활발했던 SSG 타선도 산발 6안타에 그쳤다. ‘롯데 킬러’로 불렸던 타케다는 시즌 9패째(2승)를 떠안았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