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사진=AP/뉴시스)
◇70위→50위→30위…‘생존 경쟁’
PO는 매 대회마다 출전 선수가 줄어드는 생존 경쟁이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이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여기서 상위 50명만 2차전 BMW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이어 BMW 챔피언십 종료 후 상위 30명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정규시즌을 잘 치렀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 삐끗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구조다.
상금 규모도 PGA 투어 최고 수준이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에는 각각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3억 원),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1억 원)가 걸려 있다.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4000만 달러(약 567억 원), 우승 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약 142억 원)에 달한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 상금(450만 달러)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여기에 별도로 약 1억 달러(약 1423억 원) 규모의 페덱스컵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 보너스는 BMW 챔피언십 종료 후 확정되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배분되며, 투어 챔피언십 상금과는 별개의 시즌 보너스다. 1위는 보너스로 2300만 달러(약 326억 원)를 받는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기간 선수들이 놓고 경쟁하는 금액은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한 총상금 8000만 달러와 페덱스컵 보너스 약 1억 달러를 합쳐 1억 8000만 달러(약 2561억 원)에 이른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보너스 1000만 달러를 이미 확보했다. 셰플러가 BMW 챔피언십 종료 후 페덱스컵 1위를 유지하면 시즌 보너스 2300만 달러를 받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우승 상금 1000만 달러를 추가로 획득한다. 페덱스컵 제도로만 3주 사이에 4000만 달러(약 569억 원)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상금만 큰 대회가 아니다. 각 대회 총상금 2000만 달러의 내년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함께 걸려 있어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시즌 성적표를 결정짓는 무대다. 특히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상위 30명은 내년 4대 메이저 출전권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돼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韓 간판 선수 3인도 ‘쩐의 전쟁’ 참전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김주형, 임성재 등 3명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7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PO를 시작한다. 2016년 이후 11년 연속 PO 진출이자 자신의 최고 순위로 포스트시즌을 맞는다. 올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10차례 오르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상금도 745만 933 달러(약 105억 원)를 벌어 상금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순위라면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높다.
김주형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PO까지 이어간다.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에 이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 페덱스컵 랭킹을 34위에서 26위로 끌어올렸다. 현재 순위만 유지해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PO를 시작한다. 목표인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1차전부터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시즌 초 손가락 부상 여파로 출전 대회가 줄었지만, PO에서 반등에 성공하면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사진=AP/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