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번 대회에 앞서 페덱스컵 랭킹 53위였던 임성재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랭킹을 45위 안팎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만 출전한다.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자리한 임성재로선 2차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임성재에게 플레이오프는 유독 강한 무대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세운 기록이다. 정규시즌에서 다소 주춤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 다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올해는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1월 훈련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시작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출전 경기 수도 줄었고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3회에 그쳤다. 가장 최근 톱10은 5월 더CJ컵에서 기록한 공동 9위다. 지난해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8개 대회가 줄었다. 톱25 횟수도 지난해 9회에서 올해 6회로 감소했다. 2024년에는 톱10을 8차례 기록했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금에서도 차이가 컸다. 임성재는 지난해 508만2896달러, 2024년에는 628만6205달러를 벌었지만 올해는 243만77달러에 그쳤다. 손목 부상 여파와 출전 경기 감소가 성적과 수입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그랬던 임성재가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플레이오프는 단 한 번의 좋은 성적으로도 다음 대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1차전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간다면 BMW 챔피언십 진출은 물론, 투어 챔피언십까지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6위, 김시우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의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34위, 김시우는 8위로 2차전 진출은 무난하다.
첫날 선두 경쟁은 혼전이었다. 조던 스피스, 제이크 냅, 커트 기타야마, 마이클 김, 마이클 트브욘센(이상 미국)이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2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로 시동을 걸었다.
7월 디오픈 이후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고전했다.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다만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1차전 부진에도 예상 순위가 15위 수준에 머물러 있어 2차전과 3차전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시우가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