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CJ)가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상위권에 올라 2차전 출전 희망을 키웠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마이클 김, 제이크 냅 등 5명의 선두 그룹(5언더파 65타)과는 불과 한 타 차다.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은 PGA 투어 정규시즌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왕중왕' 타이틀과 함께 거액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정규시즌 누적된 페덱스컵 포인트 기준 상위 70명이 나서며, 21일부터 2차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28일부터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쉼 없이 이어진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으며 최종 3차전 출전 자격은 30명에게만 주어진다.
올해 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임성재는 53위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임성재는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두 타를 줄였다.
후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후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14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임성재는 16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만회했다.
임성재와 함께 게리 우드랜드(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등 7명이 공동 6위를 형성했다.
한편 김주형은 이날 1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6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랭킹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시우는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으면서 이븐파 70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세계 랭킹과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