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사진=FPBBNews)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타수를 줄였다. 1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1번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6번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6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티샷과 아이언샷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14번 중 11번, 그린 적중률은 18번 중 15번이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50야드,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샷 감각이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는 못했는데 오랜만에 빠른 그린에서 퍼트하면서 감각이 좋았던 게 많이 도움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잘 풀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에서는 거리가 많이 나는 것도 유리하지만 페어웨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페어웨이를 놓치면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없는 홀들이 있어서 정확도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며 첫 승의 문을 두드려왔다. 올해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컷을 통과했고 4차례 톱10에 들었다. 팀 경기로 열린 다우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와 호흡을 맞춰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가까이 우승에 다가갔다.
반면 7월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서는 연속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118개 대회에 출전해 707만5483달러의 상금을 쌓은 최혜진에게 이번 대회는 다시 한번 첫 우승을 노릴 기회다.
최근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해란도 선두권에서 출발했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황유민, 전지원, 주수빈 등과 같은 순위다.
유해란의 최근 흐름은 눈부시다.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메이저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다. 6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최근 4개 대회에서는 2승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다. 가장 최근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가 불참하면서 주요 개인 기록에서도 격차를 좁힐 기회를 맞았다. 현재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모두 코르다에 이어 2위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임진희와 안나린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 최운정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9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96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