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을 끝낸 PGA 투어는 14일(한국시간)부터 총상금 1억 8000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사진=AFPBBNews)
◇50위와 51위, ‘내년 무대’가 갈린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톱50 진입니다.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상위 50위에 들면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PGA 투어는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의 모든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즉, 내년에도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게 되는 셈이다.
시그니처 이벤트는 제한된 인원으로 열리는 PGA 투어의 특급대회다. 2026년에는 8개 대회가 열리고, 대회당 총상금은 2000만 달러, 우승자에게는 700 페덱스컵 포인트가 주어진다. 일반 대회보다 상금과 포인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반면 51위는 BMW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도 확보하지 못한다. 물론 다른 자격 기준을 통해 시그니처 이벤트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남아 있지만, 톱50에게 주어지는 가장 확실한 출전권을 놓치게 된다. 다시 말해 경쟁의 무대가 달라진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 (사진=AFPBBNews)
50위 안에 들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BMW 챔피언십에서 다시 경쟁해 페덱스컵 랭킹을 톱30으로 끌어올리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톱30의 보상은 더욱 크다. 다음 시즌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 과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경기에선 조던 스피스(미국)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스피스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5타를 쳐 마이클 토르비욘센, 커트 기타야마, 제이크 냅, 마이클 김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가 5명 나온 것은 역대 최다다.
특히 스피스는 이날 18홀을 보기 없이 마친 유일한 선수였다. 2015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스피스는 정규시즌을 54위로 마쳐 BMW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단숨에 톱5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임성재의 출발이 가장 좋았다.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임성재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와는 1타 차다.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페덱스컵 랭킹을 53위에서 45위까지 끌어올려 BMW 챔피언십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 김시우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7위에서 출발했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은 김주형이 26위, 김시우가 7위에 올라 있어 BMW 챔피언십 출전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