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일본과 2차 평가전 석패…버저비터 역전 3점포 허용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후 09:32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주장 강이슬(3번). (일본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3점 슛을 허용해 석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77-78로 졌다.

전날 1차 평가전에서 59-77, 18점 차로 대패한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일본 다나카 고코로의 외곽포를 봉쇄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일본 원정 평가전을 2패로 마무리했다.

'차·포' 박지수(청주 KB스타즈)와 박지현(LA 스파크스)이 없는 한국은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선전했다.

주장 강이슬이 3점 슛 4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해란과 최이샘도 각각 17점, 13점으로 뒤를 받쳤으며 진안도 9점 6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다.

3쿼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로 무릎을 다친 허예은은 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1쿼터에서 3점 슛 5개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허예은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해란과 강이슬, 최이샘의 외곽포도 터지며 22-9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슛 던지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이해란. (일본농구협회 제공)

2쿼터에선 일본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한국이 고전했다.

한국은 쿼터 종료 5분 전 31-26, 5점 차까지 쫓겼으나 이해란과 최이샘의 슛이 잇달아 림을 통과하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강이슬이 쿼터 막판 3점 슛 1개 포함 7점을 책임지면서 45-35로 앞서갔다.

3쿼터에서도 한국이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진안과 허예은, 이해란, 이소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강이슬의 3점 슛도 터지며 58-45로 달아났다.

그러나 일본도 거센 반격을 펼치며 거리가 7점 차까지 좁혀졌다.

두 팀은 4쿼터에서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일본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세를 퍼부었고, 한국은 이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4분 58초를 남기고 다나카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 67-68로 뒤졌다. 한국이 처음으로 리드를 뺏긴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주장 강이슬. (일본농구협회 제공)

한국이 저력을 발휘했다. 강이슬이 3점 슛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최이샘과 이해란이 추가점을 뽑았다. 강이슬의 2점 슛도 들어가면서 76-72가 됐다.

그러나 일본의 외곽포가 막판에 폭발했다. 한국은 다나카에게 3점 슛을 허용했고, 이어 홍유순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만 넣어 77-75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다나카가 던진 3점 슛이 다시 림을 통과하면서 한국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번 일본 원정 2연전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무대다.

한국은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프랑스, 헝가리, 나이지리아와 B조에 편성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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