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대체 선발 최민준의 호투와 김재환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LG를 5-3으로 제압했다.
SSG랜더스 선발투수 최민준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승리 발판은 예상치 못한 ‘땜방’ 선발투수가 놓았다. 이날 등판할 예정이던 외국인 투수 토머스 해치가 어깨 불편감을 호소하면서 최민준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유니폼마저 챙겨오지 않아 해치의 유니폼을 빌려 입은 최민준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민준은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6회말 선두 타자 천성호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6회말 1사 후 신민재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해치의 이름을 등에 달았지만, 투구 내용만큼은 온전히 최민준의 것이었다.
SSG는 5회초 최지훈의 안타와 한유섬의 희생번트, 조형우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임근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박성한이 전의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안타를 치지 못한 LG는 6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신민재의 2루타에 이어 송찬의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오스틴 딘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초 김재환의 방망이로 갈렸다. 김재환은 1사 2루에서 LG 김진성의 시속 141㎞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투런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개인 통산 1500안타 기록까지 채웠다.
SSG는 9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문정빈이 솔로 홈런을 쳤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SSG 마무리 조병현은 남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전영준이 구원승을 챙겼고, 결승 홈런을 허용한 김진성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